albabucks 알바벅스, 시급인생 알바경험 공유17 슬기로운 노동생활, 일당 8만 원 포장알바, 밤일이지만 괜찮다. 오전 9시가 되기 2분전 글을 쓴다. 출근하는 사람들과 여행 또는 출장 가는 이들로 붐비는 서울역. 10시부터 업무가 시작되는 4대 보험 가입 직장은 아직이기에 역사 안 구석진 자리에 앉아 한숨 고른다. 나의 만보기이자 슬기로운생산과 소비생활 담당 어플 토스와 슈퍼워크는 이미 만보를 채웠다. 지난주부터는 만보 채우는 것이 너무 쉽다.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포장 알바를 하기 위해 집과 일터를 오가며 2시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장갑, 가방, 목도리 등 패션잡화를 파는 회사. 주문 송장을 보고 물건을 찾다 보면 만오천보는 넘어있다. 물건이 가볍고 작아 힘 쓸 일은 없지만 100평 사무실 이곳저곳, 구석구석, 대형 박스와 마대자루를 찾다보면 발바닥이 아리다. 허리와 목 디스크가 있지만 할만하다. 20대.. 2023. 11. 28. 나의 알바면접 연대기 선도 아닌, 악도 아닌,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한 나의 투쟁.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를 얻지 못하면 결국에는 헛짓이자 뻘짓에 끝나는 면접. 그 연대기를 쓰고자 결심했지만 아직이다. 이유는 여전히 알바를 구하기 위한 면접이 진행 중이고 돈을 벌기 위한 힘 쓰기에 지쳐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조카와 그 조카의 부모이자 나의 동생과 그의 부인, 그들과 함께 부모님 방문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조카가 아파서(마음 아프지만 아이 건강이 우선이니깐) 취소. 아주 오랜만에 주말 쉬었다. 백화점 공짜 라떼도 마시고 먹고 잤다. 중간에 주말 알바 자리 면접도 봤다. 오픈을 앞둔 가게 였고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인 매장에서 면접을 봤다. 서서, 커피 한 잔 없이 서서 20분을 면접을 봤고 이미 거절이다. .. 2023. 11. 19. 돈만 아니었다면 도망갔다, 광화문광장에서 칼바람 맞으며 알바하다. 오늘도 버텼습니다. 춥지만 않았다면 좋은 추억으로 남았을텐데 너무 추워서 도망갈 뻔 했습니다. 오전 7시부터 오후2시까지 광화문광장에서 걷기행사 안전 요원 알바였고 다행히도 일찍 끝나 지하철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씁니다. 추위에 너무 떨어 집으로 들어가 전기장판과 혼연일체가 될 것이기에 간략히 남겨봅니다. 오전 7시, 광화문광장. 심상치 않은 바람에 도망갈 것인가? 코스 둘러보며, 버티기로 결심 제가 담당했던 구역, 비겁하지만 실내에 들어가 지켜봤습니다. 제가 했던 행사의 채용 공고 내용이고, 1시간 일찍 끝났지만 8만 5천 원은 다 받습니다. 2023. 11. 11. 돈의 쓴맛, 의류하차 새벽작업 5시 33분, 오목교역. 지하철을 타기 위해 이곳에 오지 않았습니다. 일하러 왔습니다. 2시간 일하고 일당 4만 원. 의류 검수 및 포장, 상차는 해봤지만 하차는 처음입니다. 지난주의 뻘짓과 심란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어제 알바몬에 들어가 부지런히 찾았고 이 일에 지원했습니다. 네이버지도상으로는 도보 1시간으로 나왔지만 4시에 출발해 4시 33분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저는 걷기 능력자입니다. 걷기만큼 다른 일도 재빠르게 멋지게 해내고 싶지만 그렇지 않아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어제 평일 알바 면접을 보고 그 자리에서 같이 일하자고 해 적잖이 당황하고 고마웠습니다. 이제 중년의 저는 구직 시장에서 나이에 밀립니다. 평일 알바 면접과 합격, 다시 다른 돈벌이가 생겨 다행입니다. 2시 30분 퇴근 후 집에.. 2023. 11. 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