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도전! 7일 노슈가 노쏠트 노밀

스벅에서 2시간 이상 필사와 독서. 해냈다.
사실 목표를 정하고 한 것은 아니다.
다만, 뭔가 집중해서 시간을 보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런데 음식 앞에서는 해내지 못했다. 또 순식간에 이것저것 먹어 해치웠다.

체중은 안 잰다. 바지미터, 바지를 입어보면 안다. 허리 부분이 버겁다. 이렇게 진공청소기처럼 음식을 먹다가는 바지가 터질 것 같다. 비만에서 마름까지, 거식과 폭식 모두 겪어본 내 몸. 죽을 때까지 살펴봐야 한다.

내일부터 7일간 설탕, 소금, 밀가루 먹지 않기. 우선 빵은 못 먹겠다. 어묵도 안 된다. 소금과 밀가루 들어가니깐.

내 애정하는 일용할 양식으로 내 몸선이 둔해지고 복부가 팽창. 내게 기쁨과 행복을 줬지만 옷 입는 게 두려워지고 툭 튀어나온 배와 등살로 괴롭다면 생각해봐야 한다. 변화가 필요하다.

우선 7일간 도전해보자. 다행히도 내 사랑 라떼는 마실 수 있다. 시럽 넣지 않은 저스트 라떼 애정자이다 나는. 다만 빵과 쿠키도 애정해서 라떼 위드 빵이라서 문제.

해내겠다는 비장한 각오보다 참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결심이 아닌 견디는 것으로 손톱을 길렀고 커피믹스도 끊었다.

라떼와 채소, 과일, 우유, 순수한 견과류, 콩, 두부. 내가 먹을 수 있는 것이다. 공짜와 식욕 앞에서 참아보자. 일주일이다. 바지 허리에 여유가 생기고 얼굴선이 날렵해지길.
원한다면 참아야한다. 다이어트든, 돈벌이든 원하는 게 있다면 견뎌야 한다. 그런데 벌써부터 설탕 소금 밀이 없는 과자는 없나 머리를 굴린다. 요령 부리지 말고 7일만 해보자! 노슈가 노쏠트 노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