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역사1 형제의 역사, 우리는 다르지만(미완성의 글) 어릴 때, 저와 동생은 친하지는 않았습니다. 동생에 대한 일방적인 저의 짝사랑이었습니다. 야구와 배구 등 스포츠를 좋아했던 동생은 취향이 비슷한 제 위의 언니, 즉 우리집 맡딸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변하고 사람의 관계도 변하죠. 핏줄을 나눈 사이, 형제여도 세상으로 나오면 남입니다. 요즘은 외동이가 많아 집밖에서 첫 사회관계를 시작한다면,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자' 가 사회기조였던 저와 형제의 어린 시절은 대부분 집안에서 사회관계를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핏줄을 나누었지만, 저마다 성향이 있으니까요. 특히,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너무 달랐던 우리 형제는 적대적이면서도 협력적 관계였습니다. 집 안에서는 둘이 편을 먹고 다른 한 명을 놀리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했는데, 그 다른 한 명이 저였습니다.. 2023.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