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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선배4

나의 찐어른, 윤여정 배우 윤여정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엄마뻘 되시는 이 분을 알게 된 것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종류 불문, 출연자 불문, 드라마라면 다 좋아했던 나는 주말만을 기다렸다. 왜? '사랑이 뭐길래'를 보기 위해서. 진진하지 않고 심각하지 않고, 눈 가리고 엄마아빠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가족 코믹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그랬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당시에는 배우라면 당연히 이쁘고 잘생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내게 윤여정 배우님은 조금 충격이었다. '어떻게 저렇게 이쁘지 않은 얼굴로 배우를 하지?' 큰 눈과 고운 피부의 김혜자 배우님과 비교하니 더 못나 보였다. 미안하지만 윤여정 배우님의 너무 마른 몸과 거친 피부, 무엇보다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싫었다. 역할상 경제적으로 부유한 가정주부임에도 .. 2024. 5. 30.
큰 돈 버는 작은 습관, 유튜브로 기사 읽기 나의 첫 주식은 셀트리온이었다. 그 때 내 신분은 군인이었고 직무는 해군 모 부대의 정훈장교. 부대 장병 교육이 주 업무였으나 공보과장이 부재이기도 했고 짬이 안 되는 초급 장교이다보니 신문 스크랩 업무는 나의 몫. 오전 6시 30분에서 7시까지는 스크랩한 결과물을 부대장 당직병에 전달해야 했다.  100% 수공업. 조중동(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신문에서 군 관련 기사를 찾고 그 기사 부분을 잘라내 B4용지에 풀 발라 붙이고 복사하는 수공업 과정이다. 그 작업을 끝낸 신문은 버려진다. 그러나 나는 그냥 버리지 않고 기사를 읽었다. 신문의 모든 기사를 읽은 것은 아니고 사설과 경제면을 열심히 읽었다. 사회와 단절된 군생활이었지만, 돈에 있어서만큼은 사회와 단절되지 않기 위해 신문의 경제면을 특히 .. 2024. 5. 23.
전원주, 부자 할머니가 꿈입니다. “부화뇌동하지 마라. 이유 없이 따라가면 피본다.”“빌리지 마라.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때도 있다.”  ‘연예계 주식 고수’로 유명한 탤런트 전원주(84)씨가 25년 전 투자 지침서 『짱아줌마 전원주의 딱 열흘 만에 졸업하는 증권학교』에 직접 쓴 증시 어록이다. 전씨는 외환위기가 막 지나간 1999년에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의 성장성을 알아봤다. 전씨의 투자 철학은 현재를 살아가는 2030세대도 귀담아들을 만하다. 그의 철학은 단순하다. 좋은 주식을 오래 보유하는 것이다. 전씨는 최근 연일 상승세를 타는 SK하이닉스에 10년 넘게 투자해 90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다. 지금 20~30대라면 은퇴는 앞으로 30~40년 뒤에나 올 먼일이라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당장 한국은 내.. 2024. 5. 23.
몸도 얼굴도 부럽지만 꾸준함에 존경을, 진서연 진서연. 나는 이 배우를 알았다. 돈 내고 본 영화는 아닌데, 한효주와 고수가 나왔던, 제목이 기억 안 난다. 그 영화에서 한효주 배우의 친구인지, 언니인지 이 또한 기억나지 않는다. 케이블에서 그 영화를 참으로 많이 보여줬음에도 난 단 한 번도 끝까지 보지 않았다. 뻔해서다. 배우도, 스토리도 뻔해서. 그런데 이 영화에서 뻔하지 않은 배우를 봤다. 진서연. 주인공인 한효주보다 진서연이 참으로 매력적으로 보였다. 길쭉길쭉한 팔다리에 보이쉬한 매력의 진서연. 몸도 얼굴도 참으로 부러운 존재였다. 그러나 당시에, 이 영화를 스쳐 지나가듯 봤을 때 이름을 기억한다거나 출연한 영화를 찾아보지는 않았다. 그냥 부러울 뿐이었다. 다시 그녀의 이름을 알게 된 건 영화 독전이었다. 당시에 조진웅 배우를 좋아하기도 했고.. 2023.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