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32

오늘의 산책, 가을엔 정동길 떡과 과자를 잔뜩 먹고 잤음에도 배고파서 새벽에 눈을 떴고 냉장고의 커피 음료를 마시려다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갔다. 설사를 했고 배가 계속 아파 다시 커피 음료를 냉장고에 넣고 잠들었다. 다시 배가 고파 7시에 눈을 떴다. 다행히도 배는 아프지 않았다. 8시 30분, 서울역에 내려 걸었다.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려다가 내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회사 올 일이 없다는 걸 생각했다. 저녁과 밤을 다시 시급 있는 삶으로 보내기 위한 교육이 평일 기준으로 5일인데 중간에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고 개천절은 공휴일이라 11일후에 이곳에 다시 오게 되었다. 바닥에 떨어진 낙엽을 보니 정동길을 걷고 싶어졌다. 동대문에서 저녁에 속옷 팔던 알바를 했던 때, 독립문역 근처의 집까지 걸어왔다. 그 걸어오던 길에.. 2024. 9. 25.
오늘의 산책, 나의 살던 옛 동네 시급이 발생하지 않는 한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을 극히 지양합니다. 시급이 발생하는 일을 3개 해왔습니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오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주말과 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렇게 1년 가까이 일을 해왔습니다. 모두 전화와 관련된 일. 이 중 오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해왔던 일이 제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일은 전혀 어렵지도 않습니다. 역대 했던 시급 일들 중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힘들더군요. 그들도 제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제가 만만한 사람은 아니니까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나서는 정의로운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불의롤 보고 지나치는 사람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과 많이도 싸웠습니다. 첫 싸움.. 2024. 9. 24.
끝없는 부정 탄생부터 부정의 시작.아들이라 굳게 믿고 10개월을 배속에 품었는데 낳아보니 딸.엄마는 동네 아줌마가 딸인데 잘생겼다며 안아보라는 손길을 뿌리치고 방구석으로 아이를 밀었다. 외모와 성격이 많이 닮았건만 아빠는 그런 아이의 모습을 싫어했다."너는 목소리가 왜 이리 크니? 너는 식탐이 왜 이리 많니? 너는 왜 중간이 없니? 언니처럼 똑똑하지 않니? 동생처럼 착할 수는 없니?...."날 닮아서 그렇구나, 날 닮아서 이쁘구나, 너는 이래서 좋구나...들어본 적이 없는 긍정의 말들.나이 마흔 다섯에도 이런 소리를 듣고 있다. 여전히 날 부정하는 아빠의 말들. 어린 나였다면 상처 받고 다락방에 올라가 숨죽여 울었겠지만 지금은 단절을 선택한다. 아빠가 그러했던 것처럼, 나 또한 아빠를 부정하며 소통하지 않는다. 중간.. 2024. 9. 23.
공부가 필요해 미래를 위한 공부.밥벌이를 위한 공부.공부가 필요해.그런데 왜 안 하니? 2024.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