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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잠실, 알바하러 갔다. 물 들어 올 때, 노 저어야 한다. 이는 일자리가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일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험감독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한숨 자고 티브 채널만 왔다갔다 하며 알바몬 공고 검색. 아무래도 평일 오후 알바를 한 주 하지 않은 상황과 병원 진료로 나간 돈 생각에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대출 완제 후, 매달 나갔던 삽십여 만 원의 이자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났으나 통장 잔고가 가벼워졌으니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숨만 쉬어도 나갈 돈이 100만 원 이상, 숨 제대로 쉬려면 일해야 한다. 오후와 저녁 알바, 평일에 일을 2개 하고 있지만 주말에 놀 면 뭐하나. 평일에 일할 때는 주말에 쉴 생각만 하지만, 결국.. 2023. 5. 27.
새우깡, 다시 시작했다. 노래방용 새우깡을 한 번에 먹을만큼, 밥 대신 오징어땅콩 과자를 매일 먹으며 우울한 군복무를 버티던 시절이 있었다. 과자가 주식이요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정크푸드와 스티릿푸드 폭식과 절식, 3시간 이상의 달리기로 스트레스를 풀며 4년의 군생활을 버티고 사회로 나오며 이대로 가다간 미칠 것 같아 과자와 절교를 선언했다. 그러나 선언이 행동이 되고 습관이 되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필요했고 힘들었다. 사실 내가 과자를 좋아하고 그것으로 스스로를 위로했던 건 값이 쌌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과자값이 작은 봉지도 2000원에 가까우니 우리 동네 폭탄세일 채소 가게의 오이보다 비싸지만 그때는 오징어땅꽁 작은 봉지 3개를 묶어서 천 원에 팔았고 새우깡도 마찬가지였다. 오로지 돈. 비사관학교 출신으로 기회조차 공평하.. 2023. 5. 21.
샤넬 대신 대출 완제, 이후 질병 투쟁 중 4월, 생일 기념으로 샤넬 가방 대신 대출을 갚았다. 일부가 아닌 완제. 23살부터 줄곧 죽기 전에 샤넬 가방은 메고 죽자고 했건만 20년이 지나도 메지 못하고 있다. 살 수 있다. 샤넬 가방. 저축보험 1550만 원. 중도 해지하면 1%의 이자도 못 받지만 원금과 0.1%의 이자는 받을 수 있는 상황. 작년에 멀티잡으로 4천만 원 넘게 저금했고 5050만 원이 은행에 있었다. 어찌될 지 몰라 3개월 단위로 정기예금을 들어두었다. 만기가 남았지만 중도 해지해도 손해는 없는 상황. 1억8천으로 시작한, 3년 전 부동산담보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기간을 줬던 2년전 1억 500만 원을 상환하고 7500만 원이 남아 있었다. 1억 500만 원을 중도 상환 후, 주가는 급락했고 대출금리는 급상했다. 3%대가 .. 2023. 5. 19.
그럼 난 뭘. 아이들이 좋다. 사람은 싫지만 아이는 좋다. 결국 아이도 사람이 되지만 사람이 되기 전, 아직은 어떻게 될지 모를 아이가 좋다.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것은 못하지만 자라나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다. 2023.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