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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금에는 청소알바를 하고 출근합니다. 오전 9시 2분, 청소알바를 끝내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길. 다리를 건너며 청계천이 이렇게 물이 깨끗하고 맑았나 싶었습니다. 하늘도 맑고 날도 따뜻합니다. 코트의 단추를 풀었습니다. 단추를 풀었음에도 코트가 덥게 느껴져 결국에는 잠시 벗었습니다. 40분의 쉼 없는 육체 노동 탓도 있겠지만 따뜻해진 날씨를 생각하지 않고 옷을 입은 탓도 있습니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하는 포장알바의 사무실도 춥고, 낮에 일하는 사무실도 춥다 보니 학습이 된 것 같습니다. 춥게 입으면 답이 없으니까요. 덥게 입으면 입었던 옷을 벗으면 되지만 반대의 상황에서는 몸이 고생할 뿐입니다. 지난 달 갑자기 영하권으로 온도가 떨어졌던 어느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걷기 행사 안전관리요원으로 알바를 하며 뼈저리게 기억합.. 2023. 12. 8.
슬기로운생산생활, 신세계백화점 어플 클릭만 했는데 13000원 백화점 가서 돈 쓰는 사람은 아닙니다. 가끔, 아주 가끔 과자를 사거나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합니다. 마음은 명품관이나 디자이너 의류 혹은 신발 매장에서 크게 돈을 쓰고 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언젠가는 사길 바라는 마음으로 볼 뿐입니다. 백화점 가면 나의 넉넉하지 않은 현실과 돈으로 살 수 있으나 사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욕심에 우울해져 자주 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신세계백화점 어플은 자주 들어갑니다. 멤버스바 무료 커피와 이벤트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정말 이벤트가 많습니다. 퍼즐맞추기 이벤트는 응모만 해도 5000 리워드. 캘린더 이벤트로는 8000 리워드가 당첨. 앉아서 클릭만 했는데 13000 리워드. 신백멤버스 회원이라면 리워드는 현금처럼 백화점에서.. 2023. 12. 3.
슬기로운 노동생활, 일당 8만 원 포장알바, 밤일이지만 괜찮다. 오전 9시가 되기 2분전 글을 쓴다. 출근하는 사람들과 여행 또는 출장 가는 이들로 붐비는 서울역. 10시부터 업무가 시작되는 4대 보험 가입 직장은 아직이기에 역사 안 구석진 자리에 앉아 한숨 고른다. 나의 만보기이자 슬기로운생산과 소비생활 담당 어플 토스와 슈퍼워크는 이미 만보를 채웠다. 지난주부터는 만보 채우는 것이 너무 쉽다.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포장 알바를 하기 위해 집과 일터를 오가며 2시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장갑, 가방, 목도리 등 패션잡화를 파는 회사. 주문 송장을 보고 물건을 찾다 보면 만오천보는 넘어있다. 물건이 가볍고 작아 힘 쓸 일은 없지만 100평 사무실 이곳저곳, 구석구석, 대형 박스와 마대자루를 찾다보면 발바닥이 아리다. 허리와 목 디스크가 있지만 할만하다. 20대.. 2023. 11. 28.
슬기로운생산생활, 신백멤버스 5000원 2023.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