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2 돈의 단맛, 부모님께 가구를, 장인이 만든 것처럼 의류하차 새벽작업 1시간 30분으로 4만 원을 벌었습니다. 알바 경험 부자인 저도 당황하게 만들고 욕하며 버티게 만든 일이었습니다. 제 몸보다 큰 행거와 마네킹을 붙잡고 동굴 같은 오목교역 지하철 역사 안으로 계단을 내려갔다 올라갔습니다. 허리가 아픈 왼쪽 보다는 오른쪽에 힘을 실었고 행거와 마네킹에 오른쪽 다리를 여러분 맞았더니 종아리 전체가 피멍이 들었습니다. 오른쪽 허리에 디스크가 있는데 작년부터 이상하게도 왼쪽 허리가 아프고 오른쪽 괜찮습니다. 의사분의 말씀으로 오른쪽은 내성이 생겼고 약했던 오른쪽 허리 대신 왼쪽을 사용하다보니 약해진 것 같다고 하시네요. 어느 쪽이든 덜 아프고 잘 버티길 바랍니다. 디스크 없던 폴더 수준으로 허리가 굽혀지고, 허리를 굽히고 손이 바닥에 닿았던 과거의 저는 이제 .. 2023. 11. 10. 돈의 쓴맛, 의류하차 새벽작업 5시 33분, 오목교역. 지하철을 타기 위해 이곳에 오지 않았습니다. 일하러 왔습니다. 2시간 일하고 일당 4만 원. 의류 검수 및 포장, 상차는 해봤지만 하차는 처음입니다. 지난주의 뻘짓과 심란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어제 알바몬에 들어가 부지런히 찾았고 이 일에 지원했습니다. 네이버지도상으로는 도보 1시간으로 나왔지만 4시에 출발해 4시 33분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저는 걷기 능력자입니다. 걷기만큼 다른 일도 재빠르게 멋지게 해내고 싶지만 그렇지 않아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어제 평일 알바 면접을 보고 그 자리에서 같이 일하자고 해 적잖이 당황하고 고마웠습니다. 이제 중년의 저는 구직 시장에서 나이에 밀립니다. 평일 알바 면접과 합격, 다시 다른 돈벌이가 생겨 다행입니다. 2시 30분 퇴근 후 집에.. 2023. 11. 9. 20억 아파트에는 누가 살까? 잠실파크리오 회사가 이사를 갑니다. 잠실로의 출퇴근이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가장 싫어하는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밥벌이 하느라 고생했습니다. 원래 밥벌이라는 것이 참으로 사람을 치사하고 한숨나게 하는데, 2호선 타는 40분이 구역질 나게 힘들었습니다. 2호선은 왜 그리도 잘 멈추고 인구 밀집도가 높은지. 어제도, 오늘도 앞에 가고 있던 지하철에서 환자 발생해서 멈추었습니다. 빡빡한 지하철 안에서 앉아 있어도 힘든데 멈춤 지하철에서 서 있기 참으로 힘듭니다. 이 힘든 2호선 출퇴근 생활도 이틀 남았습니다. 회사가 이전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잠실로 오기 전에도 다른 곳에서 이전했습니다. 사옥을 뺏기고 남의 집 살이 하더니 결국에는 또 쫓겨났습니다. 저는 이 회사 다닌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집과도 멀어서 아쉬울 .. 2023. 11. 8. 몸도 얼굴도 부럽지만 꾸준함에 존경을, 진서연 진서연. 나는 이 배우를 알았다. 돈 내고 본 영화는 아닌데, 한효주와 고수가 나왔던, 제목이 기억 안 난다. 그 영화에서 한효주 배우의 친구인지, 언니인지 이 또한 기억나지 않는다. 케이블에서 그 영화를 참으로 많이 보여줬음에도 난 단 한 번도 끝까지 보지 않았다. 뻔해서다. 배우도, 스토리도 뻔해서. 그런데 이 영화에서 뻔하지 않은 배우를 봤다. 진서연. 주인공인 한효주보다 진서연이 참으로 매력적으로 보였다. 길쭉길쭉한 팔다리에 보이쉬한 매력의 진서연. 몸도 얼굴도 참으로 부러운 존재였다. 그러나 당시에, 이 영화를 스쳐 지나가듯 봤을 때 이름을 기억한다거나 출연한 영화를 찾아보지는 않았다. 그냥 부러울 뿐이었다. 다시 그녀의 이름을 알게 된 건 영화 독전이었다. 당시에 조진웅 배우를 좋아하기도 했고.. 2023. 11. 2.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33 다음